이런 사람을 찾습니다
사람을 찾습니다.
나의 말과 행동 그대로를
오로지 이해해줄 수 있는
그런 사람을 찾습니다.
그렇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
설혹 나의 잘못된 말과 행동이 보이더라도
나를 탓하기보다 타일러줄 것이며
믿어주고 용기도 북돋아줄 것이기에
내가 평생을 의지할 수 있는
미더운 친구가 되어줄 것입니다.
사람을 찾습니다.
나의 생각과 마음 그대로를
한결같이 감싸줄 수 있는
그런 사람을 찾습니다.
그렇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
혹시라도 나의 비뚤은 생각과 마음이 느껴지더라도
나를 나무라기보다 다독여줄 것이며
용서해주고 껴안아도 줄 것이기에
내가 평생을 사랑할 수 있는
다정한 연인이 되어줄 것입니다.
하지만 말입니다.
내가 찾는 그런 사람은
세상에 그리는 흔치 않을 것이기에
차라리 내가 스스로 마음 비우고
마음 다스릴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
나를 사랑하고 의지하려는 그 사람에게
용서도 베풀고 사랑도 베풀어 가며
사는 날까지 더 없는 친구가 되어주고
죽는 날까지 애틋한 연인이 되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.
내가 찾고자하던 그런 사람같이
내가 만나고 싶어 하던 그런 사람같이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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